권력 사유화 의혹 추적한 두 기자에 좋은 보도상
핵심 요약
김재중·한지혜 기자가 권력 사유화 의혹을 추적한 연속 보도로 좋은 보도상을 받았다. 충남대 학생 8명은 0시 축제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다룬 탐사보도물을 제작했다. 시상식과 실전 아카데미 발표회에서는 권력 감시와 현장 취재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8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청춘학교에서 ‘2026년 상반기 좋은 보도상’ 시상식을 열고 디트뉴스24 김재중·한지혜 기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두 기자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의 이장우 대전시장 편법 창구 의혹’을 단독으로 연속 보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기자와 한 기자는 이장우 전 대전시장과 밀접한 비영리단체가 정치적 목적의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공적 권력과 시민 세금이 사적·정치적 이익에 쓰였는지를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두 기자는 취재 중 여러 압박을 겪었고 언론 역시 권력 사유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밝히며,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부당한 권력을 계속 취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상식 뒤에는 대전충남민언련과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가 공동 주관한 ‘저널리스트 실전 아카데미’ 수료식과 발표회가 이어졌다. 학생 8명은 두 팀으로 나뉘어 ‘대전 0시 축제’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주제로 각각 10분 안팎의 탐사보도물을 완성했다.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 취재·촬영, 인터뷰, 전문가 자문, 편집을 거쳐 사업 추진 과정의 논란과 문제점, 시민 불편과 피해, 언론의 비판 기능, 시민과 전문가의 시각을 영상에 담았다.
시사 전문 PD인 정진호 대전충남민언련 상임운영위원장과 김우찬 운영위원은 기획부터 취재 방향, 인터뷰, 구성과 편집까지 제작 전반을 지도했다. 0시 축제팀은 지역 현안을 직접 찾으며 대전에 대한 애착과 실무 역량을 키웠다고 평가했고, 트램팀은 30년간 정책 결정이 바뀌는 동안 시민이 겪은 고통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공동대표 박양진·이문희는 높은 완성도를 평가하며 대안 제시와 논지, 독창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이종명 교수는 누구에게든 묻고 현장에 다가가는 기자의 자세와 자질, 성찰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