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윈, 핵심 방산 부문 분리 매각 저울질
핵심 요약
굿윈이 전체 수주의 57%를 차지하는 방산 사업의 분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복수의 사모펀드가 인수의향서를 냈으며 굿윈은 영국과 미국의 주요 함정에 부품을 공급한다. 거래가 추진되면 영국과 미국 당국의 안보 심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영국과 미국 해군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영국 업체 굿윈이 주력 방산 사업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3년 역사의 굿윈은 최근 몇 주 동안 방산 투자 경험을 갖춘 복수의 사모펀드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거래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굿윈은 영국 해군의 애스튜트급 핵잠수함과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드레드노트급 잠수함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한다. 미국에서는 버지니아급·컬럼비아급 잠수함을 비롯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과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굿윈은 FTSE250 지수 구성 종목으로, 시가총액은 약 14억파운드로 평가된다. 창립자 가문이 전체 지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총수주액 2억8천700만파운드 가운데 방산 부문 비중은 57%이며, 그룹 외부 매출은 영국에서 29%, 미국에서 16%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미국 방산업체 노스럽 그러먼과 협력 계약도 맺었다.
방산 이외의 수주는 원자력과 광업, 석유·가스, 석유화학 분야에서 나온다. 굿윈은 철강과 니켈 합금 주조에 특화된 내화물 엔지니어링 사업도 운영하며 항공우주, 자동차, 건설, 소방, 보석 등 여러 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 매각이 성사될 경우 공급 대상에 핵잠수함과 항공모함 등 민감한 군사 자산이 포함된 만큼 인수 주체와 거래 조건은 영국과 미국 당국의 면밀한 안보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