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아이스크림도 골라 먹는다
핵심 요약
군 아이스크림 조달이 단일 업체 계약에서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전환된다. 4개 업체가 시판 아이스크림 20종을 공급하며 품목과 브랜드는 추가 확대된다. 다수공급 식품의 조달 규모와 등록 품목, 참여 업체 수가 모두 증가했다.
군부대에 공급되는 아이스크림이 한 업체의 단일 제품 중심에서 여러 제조사의 인기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조달청은 기존 단일 공급자 계약을 폐지하고, 각 부대가 내부 조달시장에서 장병 선호에 맞춰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다수공급자계약 체계를 도입한다. 정해진 제품만 먹어야 했던 장병에게 급식 선택권을 넓혀 병영생활 만족도를 높이려는 조치다.
새 계약에는 빙그레와 서주, 대상, CJ제일제당 등 국내 식품·제과업체 4곳이 참여해 시판 제품 20종을 공급한다. 붕어 모양 과자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팥을 채운 붕어싸만코를 비롯해 소프트아이스크림 컵, 멜론 맛 슬러시, 연유 빙수, 초콜릿을 넣은 모나카 아이스크림 샌드 등이 포함됐다. 참여 브랜드와 공급 품목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2020년 7월 조달청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군 일반물자 조달 업무를 넘겨받은 뒤 추진해 온 식품 공급 다변화의 연장선에 있다. 조달 부문은 여러 식품군에 다수공급자계약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장병 사기와 급식 만족도를 높여 왔다. 다양한 간식과 계절 상품을 접하며 성장한 2000년 전후 출생 장병의 취향을 획일적인 후식 공급 방식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제도 변화에 작용했다.
다수공급자계약 식품의 지난해 조달 규모는 4천613억원, 약 3억3천500만달러로 2024년보다 8.1% 증가했다. 국방 조달 포털에 등록된 식품은 같은 기간 5천113개에서 7천13개로 37.2% 늘었고, 참여 공급업체도 78% 증가한 614곳으로 집계됐다. 조달청 구매사업국은 아이스크림 계약 전환을 장병의 급식 선택권과 병영생활의 질을 높이는 조치로 규정하고, 군 수요자의 선호를 반영한 제품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