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서 문진희 위원장 '심판 부족' 변명에 의원들 분노
핵심 요약
문진희 위원장, 월드컵 심판 배출 실패 원인을 '심판 욕하는 문화' 탓으로 돌려 의원들 공분. 김재원 의원, 심판 평가관 '셀프 배정' 의혹 제기하며 문체부 감사 촉구. 문 위원장, 국회 의원에 반발하는 태도로 이재정 위원장의 경고 받아.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한국 축구 심판의 국제 무대 부재 원인을 '패배 시 심판 탓하는 문화' 탓으로 돌리자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월드컵에 170명의 심판이 참가했지만 한국은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심판 행정의 실패를 질타했다.
문 위원장은 16년간 월드컵 심판 배출이 없는 이유에 대해 "2010년에는 일본 주심과 한국 부심이 갔고, 2014년부터 국가별 트리오 제도로 바뀌어 우리 심판이 갈 수 없었다"고 제도 탓으로 일관했다. 이에 이 의원이 재차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 위원장은 "경기에 지면 심판을 욕하기 때문에 심판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아 논란을 키웠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심판 평가관과 교육강사 배정이 특정 측근에게 집중된 자료를 공개하며 '셀프 배정'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배정 심의 협의체 참여자가 자신의 배정까지 결정하는 구조는 전형적인 카르텔"이라며 "심판계 마피아 보스 아니냐"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문 위원장이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자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세 똑바로 하라"고 호통쳤고, 문 위원장은 "아침부터 거기 끼지 마시라"고 맞서며 국회의 권위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증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 하러 온 곳이 아니다"라며 문 위원장에게 국회 권위 존중을 경고했다. 김재원 의원은 심판 배정 특혜와 대리 시험 의혹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전수 감사를 요구하며 "1년 2개월째 징계 논의조차 없이 사건을 덮었다. 구린내가 나고 토가 나올 지경"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