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 마약 차단 강화…안양서 5건 적발
핵심 요약
안양우편집중국이 국제우편 마약류 2차 검사로 5건, 1199.3g을 적발했다. 커피 봉지와 의류 안감 등에 숨긴 신종 마약, 대마 제품, 액체형 흡입제 등이 확인됐다. 검사 장비와 인력을 확충한 데 이어 11월에는 마약 탐지견도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 안양우편집중국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반입을 차단하는 2차 저지선으로 가동되고 있다. 하루 평균 4200여 건을 처리하는 이곳에서는 해외 우편물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엑스레이로 다시 살핀다. 지난 4월 1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마약류 5건, 총 1199.3g을 적발했다.
적발 물품과 은닉 방식은 다양했다. 4월 20일 네덜란드발 커피 봉지에서는 신종 마약 2C-B 1047g이 나왔다. 4월 30일 미국에서 온 후드티 안감에서는 대마 젤리 89g과 대마 카트리지 20g이 발견됐고, 5월 6일에는 코데인 계열 약물이 다른 의약품과 함께 지퍼백에 담겨 들어왔다. 6월 2일에는 커피 가루처럼 꾸민 흙 속에서 임시 마약류 액체형 흡입제 ‘러쉬’ 병 4개가 확인됐다.
국제우편물은 공항과 항만의 국제우편센터에서 전량 엑스레이 검사와 선별검사를 거치지만, 대규모 물량 속에서 빠져나가는 사례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국내 반입 마약류 적발 461건, 약 51%가 국제우편 경로였다. 이에 지난해 12월 동서울에서 2차 검사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4월 동서울·부천·안양·부산·대전 등 5개 집중국으로 확대하고, 모든 국제우편물이 배달 전에 이들 거점을 거치도록 물류망을 바꿨다.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 마약 적발은 767건, 1007kg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해 국내 유입 목적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우편 경로는 적발 건수가 13%, 중량이 55% 감소했다. 안양우편집중국은 지난달 6일부터 엑스레이 장비를 1대 늘리고 판독·검사 인력을 각각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했다. 오는 11월에는 교육 중인 마약 탐지견을 투입할 예정이며, 우편량이 늘어나는 9월 이후 추석과 해외 블랙프라이데이 시기에 집중 단속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