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잠수함 전자전 체계, 제작 단계 진입
핵심 요약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용 전자전 체계가 상세설계를 마치고 구성품 제작 단계에 들어갔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이 체계는 성능 향상과 소형·경량화, 국산 장비 연동을 목표로 한다. LIG D&A는 시험평가와 체계 적합성 시험을 거쳐 군 전력화와 수출형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가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에 탑재할 전자전 체계의 상세설계검토를 8월 4일 마치고 구성품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해 4월 한화오션과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설계를 구체화하고 실제 장비를 만드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다. 해당 체계는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3천t급 잠수함에 적용된다.
이번 상세설계검토에 앞서 시스템 요구사항 검토와 체계기능 검토, 기본설계검토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LIG D&A는 각 검토 과정에서 정리된 요구 조건과 기능, 기본 설계를 토대로 구성품 제작에 필요한 상세 설계를 확정했다. 지상·항공·해상 분야에서 축적한 전자전 기술을 수중 영역으로 넓히면서 잠수함용 체계의 설계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개발의 초점을 맞췄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3천t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잠수함용 전자전 체계는 높은 기술 진입 장벽 때문에 전량 외국산 장비에 의존해 온 분야다. 이번 연구개발은 순수 국내 기술을 적용해 기존 장보고 배치-I·Ⅱ 장비보다 성능을 높이고 장비를 소형·경량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른 국산 장비와의 연동성과 후속군수 능력 강화도 개발 범위에 포함됐다.
LIG D&A는 구성품 제작 이후 남은 연구개발 절차와 시험평가를 수행하고, 방위사업청·한화오션과 협력해 체계 적합성 시험을 계획된 일정에 맞춰 마칠 방침이다. 개발된 장비를 군 전력화에 연결하는 한편 이번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수출형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시험 과정에서는 확정된 설계가 잠수함 운용 요구와 체계 연동 조건을 충족하는지가 주요 과제로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