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안 AI 모델 사업에 대기업 연합전
핵심 요약
LG 컨소시엄이 정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사업 참여를 확정했다.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도 국내 보안 기업들과 연합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한 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GPU 256장을 10개월간 제공하고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정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둘러싼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구체화하고 있다. LG CNS를 주사업자로 내세운 LG 컨소시엄은 사업 참여를 확정했으며,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도 국내 보안 기업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LG CNS와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하는 LG 컨소시엄은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보안 데이터셋으로 파인튜닝해 전용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LG CNS와 LG AI연구원이 파인튜닝을 공동 수행하고, LG CNS는 데이터 정제·라벨링·표준화·가공과 보안 성능 검증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제 환경에서 실증한다. 컨소시엄은 국내 보안 기업과 기관이 활용할 모델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 진영에서는 엔키화이트햇과 안랩, 파이오링크 등이 합류를 논의하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진영의 후보군에는 티오리와 휴네시온, AI스페라 등이 거론된다. 기업들의 참여 검토에는 AI가 취약점을 탐지하고 해킹 과정을 자동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과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보안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 올해 4월 공개된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도 이런 변화를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보안 역량을 모아 독자적인 경쟁력과 AI 기반 방어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공모 접수는 이달 26일까지이며, 평가위원회가 기술력과 목표 달성 가능성, 시장성, 파급효과를 종합 심사해 컨소시엄 한 곳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연합에는 엔비디아 B200 기준 GPU 256장이 10개월 동안 제공된다. 개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