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mRNA 백신 플랫폼, 2028년 상용화 목표
핵심 요약
정부가 2028년까지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과 독자 플랫폼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을 거쳐 내년 임상 3상, 2028년 품목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니파바이러스·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2028년까지 국내 기술로 코로나19 mRNA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GC녹십자와 한국BMI제약 등이 정부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 중이다. 코로나19를 넘어 조류인플루엔자와 니파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등 유행 가능성이 큰 감염병에 대응할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임상 개발에서는 GC녹십자가 가장 앞서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2상 시험을 신청했으며, 올해 하반기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능·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임상 3상을 신청해 시험을 진행한 뒤 2028년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독자 플랫폼의 상용화를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를 담은 물질을 체내에 주입해 세포 표면에 동일한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하고, 이를 통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합성과 변형, 전달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갖추면 바이러스 유전정보를 교체해 새로운 백신을 비교적 빠르게 제조할 수 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 발생 후 200일 안에 맞춤형 백신을 개발하는 체계를 추진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개발 대상은 코로나19 이외 감염병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우선순위 감염병으로 지정된 조류인플루엔자와 니파바이러스 백신은 비임상 단계에 있으며, 내년 임상 1상 진입이 예상된다.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바이러스 백신은 2028년께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국내에는 1990년 허가된 불활성화 백신이 있지만 면역 지속력이 낮아, mRNA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기업이 기술과 생산 설비를 모두 갖춘 만큼 개발이 계획대로 끝나면 미국·유럽·일본 등에 이어 자체 개발·생산 역량을 보유한 세계 5위권 국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