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반도체 3종, 공공조달 진입길 넓어진다
핵심 요약
리벨리온·퓨리오사AI·딥엑스의 AI 반도체를 포함한 연구개발 혁신제품 8건이 지정됐다. 지정 제품에는 3년간 공공조달 수의계약과 구매면책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초기시장 진입과 판로 확보를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상반기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 8건을 지정했다. 리벨리온의 딥러닝 추론 전용 신경망처리장치 기반 AI 연산 카드·서버와 퓨리오사AI의 다양한 크기 텐서 연산에 최적화된 추론용 AI 반도체, 딥엑스의 AI 모델 실시간 추론용 고성능 반도체가 명단에 포함됐다. 지정 제품은 앞으로 3년 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조달 과정에서 수의계약과 구매면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제품은 페네시아의 객체 인식 콘텐츠 즉시 적용 스마트글라스, 온택트헬스의 AI 의료용 소프트웨어, 하이게인안테나의 미약 전파 발신자 위치 탐지 안테나, 에이엠시지의 관상동맥질환 조기 정밀진단용 심자계, 잇츠한강의 일체형 프리캐스트 옹벽이다. 과기정통부는 13일 경기 성남의 리벨리온에서 2025년과 2026년 상반기 지정 제품을 대상으로 수여식을 열었으며,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현장에서 AI 연산 카드와 서버를 시연했다.
이 제도는 정부 지원 연구개발 사업의 성과로 나온 중소기업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하고 초기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2020년 범부처 차원에서 도입됐다. 구매 책임자는 제품 도입 과정에서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책임을 면제받는다. 기본 지정 기간은 3년이지만 기업이 희망하면 연장할 수 있다. 정부 연구개발 성과를 연구 단계에 두지 않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확산하는 것이 제도의 목표다.
2025년 하반기에는 모빌린트의 저전력·고성능·저발열 AI 반도체, 엔피코어의 RGB 이미지 기반 보안 소프트웨어, 딥아이의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솔루션, 제이엘케이의 뇌동맥류 의료영상 진단 플랫폼이 지정됐다. 같은 해 상반기에는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컴퓨터단층촬영 의료영상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가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을 발판으로 초기시장에 진입하고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