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AI 군사 제한에 앤트로픽과 계약 해지 검토
핵심 요약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의 AI 군사 활용 제한에 불만을 품고 파트너십 종료를 검토 중이다. 오픈AI 등 다른 기업들은 국방부 요구를 수용했지만, 앤트로픽은 자율살상무기와 대규모 감시 사용을 금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작전에서의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앤트로픽은 클로드 사용 정책에 부합하는 범위 내에서 운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 종료를 검토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군사적 활용에 제한을 두면서 양측 간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다.
국방부는 AI 도구를 '모든 합법적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주요 AI 기업들에 요구했다. 오픈AI, 구글, xAI 등은 이를 수용했지만,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미국인에 대한 대규모 감시와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개별 사용 사례를 일일이 협의하는 것은 운영상 현실적이지 않다며 파트너십 축소나 종료를 포함한 모든 옵션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갈등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 과정에서 촉발됐다. 당시 미군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플랫폼을 통해 클로드를 작전 계획 및 정보 분석에 투입했으며, 앤트로픽 측 임원이 팔란티어에 클로드 사용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특정 작전에서 클로드 사용 여부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국방부는 앤트로픽이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가장 이념적 접근을 취하는 기업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여름 국방부와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클로드는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도입된 첫 AI 모델이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다른 모델 기업들이 정부 특화 응용 분야에서 아직 뒤처져 있어 단기간에 클로드를 대체하기 쉽지 않다고 밝혀, 향후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