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증시 폭락에 정부 겨냥 '국정조사·특검' 압박
핵심 요약
국민의힘은 30일 증시 폭락과 관련해 정부를 '증시를 도박판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문 대통령의 '빚내서 투자' 발언과 김용범 실장의 해명을 문제 삼았다. 당은 김용범 실장 등 경제 수장들의 경질과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하며 극심한 불안정을 보이자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증시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며 "단순한 실정을 넘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가 필요한 범죄 행위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당은 정부의 증시 부양 발언이 오히려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빚내서 투자하라'고 발언한 점을 언급하며 "이 지경까지 왔는데 침묵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레버리지 ETF가 증시 변동성의 원인이 아니라고 해명한 데 대해 "국민 염장을 지르는 구질구질한 변명"이라고 직격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정부가 집 사지 말고 주식투자 하라고 해서 이틀 새 국민이 벼락 거지가 됐다"며 비꼬았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용범 정책실장을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망친 주범이자 수백만 개미 투자자의 피눈물 위에 있는 만고의 역적"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귀국 전에 김용범부터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증시가 유례없는 폭락장을 맞아 국민 다수가 막대한 손실에 신음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침묵을 깨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증시 정책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공식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최 수석대변인은 "감당하지 못할 투기판을 벌여놓고 국민 탓이나 하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이에 동조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주장했다. 당은 이번 증시 폭락 사태를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책임자 처벌과 제도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