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증시 급락 겨냥 "경제라인 6인 전원 경질" 촉구
핵심 요약
국민의힘은 31일 증시 급락과 투자자 불안을 겨냥해 정부·여당에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경제라인 6인방 경질을 촉구하고, ETF 손실과 국민연금 리밸런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당내에서는 국민연금 의사결정에 대한 의혹과 집단소송 주장까지 나왔다.

국민의힘은 31일 코스피 급락과 투자자 불안이 커진 상황을 겨냥해 정부·여당에 대한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법 처리 방침을 비판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이뤄져 주식시장에 대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에도 주식시장이 극심한 혼돈에 빠졌다며 시장 변동성이 비정상적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은 대한민국 경제 곳곳에 대형 정책 싱크홀이 생기고 있다며, 잘못된 경제 방향을 고집하고 시장과의 소통에 실패한 이재명 정권 경제라인의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거명하며 이 대통령에게 순방 귀국 즉시 이들 6인방을 전원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ETF로 56조 원에 달하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면 반대편에서 이익을 챙긴 주체가 누구인지 따져 물었다. 그는 금융당국이 실체를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개인투자자의 희생 위에서 외국 투기자본만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연금 기금이 증시 폭락으로 크게 감소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불과 한 달여 만에 국민의 노후 자산 수백조 원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과 관련해 시장 충격을 걱정하면서도 이를 미룬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정권의 증시 부양 펀드가 아니라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기금이라면 시장이 아닌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 때 차익실현 리밸런싱을 인위적으로 미루고 이를 시장에 공표하는 기괴한 행태로 과열을 조장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민전 의원은 이 대통령과 김용범 정책실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거론하며 집단소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