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강특위 재편…당협 주도권 경쟁 격화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당권파 중심의 조강특위를 구성하면서 장동혁 대표의 조직 장악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선출과 교체 권한을 지녀 윤리위보다 부담이 적은 당내 기강 수단으로 평가된다. 무리한 인적 교체는 역풍을 부를 수 있으며 민주당 전당대회 호남 투표에서는 김민석 후보의 우세가 전망됐다.
국민의힘이 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교체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새로 꾸리면서 장동혁 대표의 당내 장악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구자근 부위원장, 강명구 조직부총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김태규 의원, 최기식 전 공천관리위원, 곽내경 당협위원장이 참여한다. 당권파 중심의 인선이라는 평가 속에 조강특위가 장 대표의 친정체제 구축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조강특위는 공석인 사고 당협의 위원장을 채우고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는 상설기구다. 당협위원장은 지역에서 당 활동을 책임지며 차기 공천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에게 조강특위 결정은 사실상 첫 관문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역 의원도 평가 결과에 따라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방침이 거론되면서 당내 긴장도 커지고 있다.
장 대표 측이 윤리위원회보다 조강특위를 통해 조직 기강을 다질 가능성도 제시됐다. 윤리위 징계는 대상과 범위를 넓힐 경우 당내 반발이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강특위의 당협 정비는 당헌·당규상 공식 권한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다는 분석이다. 윤리위는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의 사퇴로 5인 체제가 됐으며, 18일 조경태·권영진·진종오·서범수 의원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다.
다만 당협위원장의 대대적인 교체가 실제 친정체제 완성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반론도 나왔다. 당 대표에게 명문화된 권한이 있더라도 대중적 지지를 받는 인사를 충성도만으로 배제하면 역풍과 총선 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호남 당원투표에서는 김민석 후보의 우세 전망이 제기됐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과 정청래 후보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발언이 표심을 가를 변수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