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인선 난항…계파 셈법 충돌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정책위의장 후보를 놓고 지도부 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박수영·조정훈·임이자 의원을 둘러싼 내부의 엇갈린 기류가 인선을 늦추고 있다. 장동혁 대표 사퇴론은 공개적으로 잦아들었지만 당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국민의힘이 정책위의장 인선을 놓고 지도부 내부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와 후보 선정을 위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 지도부는 늦어도 다음 주 발표를 목표로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가 처음 검토한 인물은 재선 박수영 의원이지만 지도부 일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낙점에 이르지 못했다.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징계를 비롯한 민감한 당내 사안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다. 이 때문에 당권파가 주요 현안에서 입장을 같이할 인물을 원한다는 해석이 당내에서 제기된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부산 선거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는 등 지도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의견을 밝혀왔다. 한 영남권 중진의원은 박 의원의 뚜렷한 반한동훈 성향을 거론하면서도, 장 대표가 무조건적인 지지층만 찾기보다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에 반대하는 의원들까지 당내 기반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 측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검토한 재선 조정훈 의원과 후보군에 포함된 3선 임이자 의원을 두고는 정 원내대표가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원내대표는 당 노선을 둘러싼 장 대표와의 논의를 단순한 이견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 사퇴론은 현재 공개적으로 제기되지 않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잠복한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