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 대통령에 '연임 없다' 공개 선언 요구…사흘째 압박
핵심 요약
국민의힘은 조정식 의장의 연임 개헌 발언에 대해 사흘째 공세를 이어가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연임은 없다'는 직접 선언을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증시 급락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30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발언을 둘러싼 공세를 사흘째 이어가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연임은 없다'는 직접 선언을 요구했다. 조 의장이 발언을 수습하고 청와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당은 의도된 메시지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늘상 봐온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누군가 던져놓고 문제가 생기면 꼬리 자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입에서 '연임은 없다' 이 다섯 글자만 말하면 끝날 일"이라며 "말하지 못하면 국민은 '이재명 탄핵'이라는 새로운 다섯 글자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연임 개헌 논란은 조 의장 개인의 말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이미 여권에 연임 이야기가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연임이라는 연기가 계속 흘러나오는 건 이 대통령 심중에 연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기 때문"이라며 "제 말이 틀렸다면 이 대통령 스스로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의장은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라고 발언했다가 하루 만에 "현직 대통령의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수정했고, 청와대도 이 대통령의 뜻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증시 급락과 관련해서도 정부를 겨냥했다. 장 대표는 코스피·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된 데 대해 "증시가 홀짝 도박판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증시 불안정 원인으로 레버리지 ETF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역동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염장 지른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단순한 실정을 넘어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할 범죄 행위에 가까워졌다"며 "국정조사하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