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 2명 사의…회의는 5인 체제로
핵심 요약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 내홍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두 위원은 윤민우 위원장에게 동반 사퇴를 요구했지만 사실상 거부됐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다시 5인 체제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 등의 징계 안건을 심의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운영 방식을 비판해 온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근 위원 2명을 새로 충원해 7인 체제로 회의를 열 예정이던 윤리위는 두 사람의 사의 표명으로 다시 5인 체제에서 안건을 다루게 됐다. 장동혁 대표의 징계 관련 방침에 맞춰 본격 가동된 윤리위의 내부 혼란도 이어지게 됐다.
두 위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리위 내홍에 책임을 지겠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열린 윤리위 회의에서는 윤민우 위원장에게 함께 사퇴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파행을 수습하고 신뢰를 되찾으려면 동반 사퇴가 필요하다며 윤 위원장에게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갈등은 윤 위원장의 의사 결정과 회의 운영을 둘러싼 문제 제기에서 불거졌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징계 대상자 명단과 관련 내용이 외부인에게 미리 공유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이러한 의혹과 일방적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앞서도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윤리위는 위원 사퇴로 구성이 다시 축소됐지만 예정된 징계 심사는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징계 절차가 시작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한 서면질의서를 구성한다. 실언 논란으로 제소된 서범수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개시할지를 검토할 예정이어서, 위원회 내 갈등과 별개로 여러 의원을 대상으로 한 심의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