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 2명 사의…위원회 다시 5명으로
핵심 요약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 내홍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두 위원은 윤민우 위원장의 운영 방식과 징계 정보 사전 공유 의혹을 제기하며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윤리위는 다시 5명 체제로 축소될 상황에서도 현역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운영 방식에 이의를 제기해 온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윤리위 내홍에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윤민우 위원장에게도 동반 사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원 위원 2명을 포함해 7명으로 회의를 운영하려던 윤리위는 두 위원의 사퇴가 이뤄지면 다시 5명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파행을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위원장이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에 대한 징계 논의 과정에서 대상자 명단과 관련 내용이 외부인에게 미리 공유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윤 위원장이 윤리위를 일방적으로 운영했다는 문제 제기와 함께 비밀 유지 의무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우 부위원장은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관련 결정문 작성 과정에서 윤 위원장이 내용을 공유하지 않았으며, 한 의원 징계 결정문을 만들 때도 변호사들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 사건의 IP 주소 등 전문적 판단은 윤 위원장에게 맡겼지만 결정문 작성 과정에는 협의가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또 가처분 이후 운영 체제를 바로잡으려 했으나 성원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7월 20일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고 지적했다.
두 위원의 사퇴 표명과 별개로 윤리위의 징계 절차는 이어졌다. 윤리위는 이날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 위한 서면질의서를 작성해 발송했다. 실언 논란으로 제소된 서범수 의원과 진종오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 우 부위원장도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게 제기된 징계 사유가 사실이라면 징계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