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앞두고 계파 간 징계 충돌
핵심 요약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 징계 갈등이 다시 격화했다. 당 지도부는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고 친한계는 윤리위의 공정성을 비판했다. 윤리위는 7일 두 의원과 조경태·권영진 의원 등의 징계 문제를 논의한다.
국민의힘 당권파와 친한동훈계 사이의 징계 갈등이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이른바 ‘돌려차기’ 발언을 계기로 다시 격화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는 해당 언행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모았고, 친한계는 중앙윤리위원회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맞섰다. 윤리위는 7일 회의에서 두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지도부가 발언의 심각성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징계 요청이 접수되면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공개 회의에서 두 의원의 결단을 요구하며 자진 탈당을 압박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부적절한 언행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징계보다 재발 방지를 우선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원외 당협위원장 11명은 6일 서 의원과 진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윤리위는 다음 날 두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와 함께 지난달 27일 절차가 시작된 조경태·권영진 의원 등의 사안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당권파와 개혁그룹 사이에서 이어져 온 징계 충돌이 여러 의원의 윤리위 심의와 맞물리면서 당내 대립은 다시 전면으로 떠올랐다.
친한계는 당권파가 추진하는 징계가 오히려 외부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며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친한계 인사 징계를 두고 외부인과 미리 상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한동훈·배현진·김종혁을 대상으로 한 과거 결정의 정당성도 문제 삼았다. 7일 윤리위가 서 의원과 진 의원의 징계 절차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당 지도부와 친한계의 충돌이 이어질지가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