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다시 5명…위원장 거취 갈등 격화
핵심 요약
국민의힘 윤리위원 2명이 동반 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했다. 윤리위는 7인 체제를 회복한 지 나흘 만에 다시 5인 체제로 줄어들게 됐다. 운영 방식과 비밀 유지 논란이 징계 심사와 지도부의 갈등 수습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의 사퇴로 다시 5인 체제로 축소된다. 두 사람은 8월 7일 윤민우 위원장에게 함께 물러나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퇴를 결정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운영 방식 갈등이 인적 이탈로 번지면서 윤리위 파행과 당내 신뢰 저하를 둘러싼 부담도 커지게 됐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내홍을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위원장까지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윤 위원장이 사실상 거부하자 두 사람은 자신들이 먼저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당원과 지도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과 함께 윤 위원장에게도 의혹이 더 확산하기 전에 거취를 결단할 것을 요구했다.
갈등의 중심에는 윤리위 운영 방식과 비밀 유지 의무 위반 논란이 놓여 있다. 윤 위원장이 비밀 유지 의무를 어긴 위원의 해임을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일부 위원들은 윤 위원장 역시 징계 관련 내용을 외부 인사와 공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7월 위원 2명의 사퇴로 5명이 된 윤리위는 8월 3일 2명을 충원해 7인 체제를 회복했지만 나흘 만에 다시 인원이 줄었다.
최대 9명으로 구성할 수 있는 윤리위가 잇단 사퇴와 충원을 반복하면서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을 대상으로 한 심사의 안정적인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배현진·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 당시와 달리 이번 갈등은 윤리위 내부의 절차와 책임 공방에 더해 장동혁 대표의 입지 약화 문제까지 맞물린 상태다. 윤 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추가 인선이나 지도부 차원의 수습이 이뤄질지가 향후 내홍의 흐름을 가를 쟁점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