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내홍 격화…위원 2명 사퇴
핵심 요약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이 윤민우 위원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한 뒤 사퇴를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징계 자료의 외부 사전 공유 의혹과 윤리위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았다. 위원 2명의 사퇴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시 5인 체제가 됐다.
우종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이 7일 윤민우 위원장에게 함께 물러날 것을 요구한 뒤 자신들의 사퇴를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윤리위 파행을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위원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 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한 달가량 계속된 운영 방식 관련 충돌이 당에 부담을 주고 새로운 갈등을 낳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윤리위 내부 분열에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윤 위원장에게도 불명예가 커지기 전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3일에도 윤 위원장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올해 상반기 한동훈·배현진·김종혁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징계가 논의된 때부터 최근까지 징계 대상자 명단과 징계 내용, 결정문, 보도자료가 외부인에게 미리 공유되고 협의됐다는 제보와 정황을 파악했다는 것이 이들이 제기한 의혹의 핵심이다.
우 부위원장과 황 위원은 윤 위원장이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당 지도부의 의중에 맞춰 징계를 운용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에게 우호적인 위원장과 위원들의 징계 강행이 장동혁 지도부에 오히려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당 지도부는 지난달 30일 최고위원회 의결로 위원 2명을 보강했으나, 이번 동반 사퇴로 윤리위는 다시 5인 체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