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쇄신 갈림길…중진 선택 주목
핵심 요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원·시민 서명이 2만 명을 넘어섰다. 서명운동 추진단은 3선 이상 중진들에게 이달 7일까지 동참 여부를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2만여 명이 100만 명 넘는 전체 당원을 대변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당원·시민 서명이 2만 명을 넘어섰다. 서명운동 추진단은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연판장 수령과 퇴진 운동 참여 여부를 이달 7일까지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2만여 명의 의사가 100만 명이 넘는 전체 당원의 뜻을 대신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퇴진 요구에 맞섰다.
추진단은 6·3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국민과 당원이 기대한 쇄신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해 서명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당의 변화와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하는 2만 명 이상의 뜻을 중진들이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연판장을 받을지와 어떤 방식으로 수령할지를 회신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도부를 지켜보던 중진들의 선택이 당내 논의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방선거 이후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지지율도 반등하지 못하면서 일부 당원을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대표를 맡은 당내 3선 의원 모임은 이달 17일 회동할 예정이다. 4선 의원들도 같은 날 모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며 지도부 거취를 포함한 쇄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5일 기자회견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징계를 요구하며 2만 명을 훨씬 넘는 당원이 서명한 사례도 다수 있다며, 규모만으로 곧바로 제명이나 징계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의원과 지도부가 이재명 정권과 맞서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서명이 당원들의 자발적 의사인지, 지도부를 흔들기 위한 전략의 일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내부 다툼을 멈추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