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범수·진종오 발언 징계 착수
핵심 요약
국민의힘 윤리위가 간담회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에게는 별도 징계 사안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질의서가 발송된다. 피해자의 처벌 반대 의사와 윤리위원 2명의 사퇴가 겹치면서 공정성 및 운영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두 의원은 지난 4일 범죄 피해자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주고받아 논란을 빚었다. 윤리위는 기존에 절차가 시작된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에게도 사실관계 조사를 위한 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서 의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초청해 개정 형사소송법의 문제를 다룬 토론회에서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를 하자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를 제지하지 않은 채 발보다 손을 잘 쓴다는 취지로 응수했다. 진 의원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지원한 사안으로도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권 의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는 혐의를, 조 의원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을 앞두고 다른 당 의원들에게 자당 박덕흠 후보의 낙선을 요청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징계 대상이 모두 비주류·소장파·친한계 등 장동혁 지도부와 대립해 온 인사라는 점에서 당내에는 편파성 논란도 제기됐다.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는 간담회 내용에 집중해 달라며 해당 발언을 이유로 누구도 징계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윤리위 내부에서는 윤민우 위원장의 운영 방식과 징계 정보 유출 의혹을 둘러싼 갈등 끝에 우종환 부위원장과 황경성 위원이 7일 사퇴했다. 지도부가 지난달 30일 윤리위원 2명을 보강해 7인 체제를 복원한 만큼 두 사람의 사퇴에도 회의와 징계 개시 의결은 그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