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버스 하우스’ 구상 집중 비판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황희 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활용 청년 주거 구상을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정식 주거 공간이 마련될 때까지 임시 거처로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고, 민주당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사과와 안정적인 청년 주택 공급 대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8일 폐기 대상 버스를 개조해 청년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버스 하우스’ 구상을 두고 청년 주거난과 부동산 현실을 외면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청년에게 임시 거처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주택을 공급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민주당이 주택 공급 부족의 책임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민주당 서울시정 10년 동안 주택 공급 기반이 무너졌다고 주장하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안의 진정성을 문제 삼으며 황 의원 가족부터 버스에서 생활하게 하라는 비판도 내놨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논란이 확산한 뒤 황 의원이 정식 주거 공간을 마련할 때까지 임시 거처를 활용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고, 민주당도 공식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논란이 여당의 청년 주거 문제 인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폐버스가 아니라 취업과 결혼, 미래 설계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폐버스가 아닌 주거 희망의 사다리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이 실패한 부동산 정책과 집값 급등 문제를 바로잡고 양질의 주택 공급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대변인은 청년의 삶을 무책임한 정책 실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아이디어는 실질적인 정책이 아닌 보여주기식 제안에 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