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구상 논란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를 반영해 당협위원장 전원을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당원 평가를 차기 총선 공천 체계에도 반영하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역 의원과 비당권파의 반발이 예상되자 장 대표 측은 일괄 교체 가능성을 부인했다.
국민의힘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들을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를 반영해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2일 중앙당사 회의에서 이 구상을 최고위원회 안건으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행될 경우 당협위원장을 겸하는 현역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사고 당협을 채울 권한만 가진 조강특위가 모든 당협을 사실상 사고 당협으로 전환해 조직을 새로 구성하려는 방식이다. 장동혁 대표는 당헌·당규상 임기 종료 뒤 전 당원이나 책임당원 투표 등으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다며, 정부·여당과 맞서는 당내 인력을 현재 20%에서 8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대표는 2년 뒤 총선 후보 공천에도 당원 평가를 반영하는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이끄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 가동도 그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 측은 대표 개인의 선택이 아닌 시스템 공천을 추진하고, 당원들이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국회로 보내려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현역 의원 지역구에서 다른 당협위원장이 선출되면 차기 총선 공천 배제와 사실상 같은 결과가 될 수 있어 중진과 비당권파는 당 장악 및 친한동훈계 교체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 당원 구성이 단체장 중심으로 달라진 점도 갈등 요인이다. 조강특위 안에서도 전국적 반발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왔다. 장 대표 측은 대부분 현역이 경쟁 없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고 일부 지역에서만 오디션이나 인재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며 일괄 교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