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전면 선출안 논의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을 당원 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역 의원이 맡은 당협까지 적용할지는 다음 최고위원회의의 주요 논의 대상이다. 경찰은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12일 당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국민의힘이 지역 조직을 맡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지역구 당원이나 책임당원의 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석인 사고 당협뿐 아니라 현역 국회의원이 위원장을 겸하는 지역까지 새 선출 절차의 적용 대상으로 삼을지가 핵심 쟁점이다. 당내에서는 퇴진 요구가 잦아든 장동혁 대표가 지역 조직 개편을 통해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뒤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그 내용을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은 19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다. 짝수 해 8월마다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도록 한 규정 아래 최고위가 기존 위원장의 자동 유임 대신 당원 선출 절차를 의결하면 모든 당협이 사실상 새 인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서는 해당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고, 조강특위는 주로 위원장이 비어 있는 사고 당협의 인선을 다뤘다. 이번 검토가 전체 당협으로 확대되면 현역 의원이 맡은 자리도 재선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생긴다. 교체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구체적인 선출 방식과 적용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 사무총장은 당원 투표 방식이 도입되더라도 기존 당협위원장이 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 활동 경험 때문에 유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당원 교육을 맡고 선거 때 지역 선거를 지휘해 온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한편 국민의힘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 가족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12일 당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당원명부와 게시판 관리업체는 서로 다르며, 당은 최소 범위에서 수사에 협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