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선출에 당원 참여 검토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당협위원장 임기 종료에 맞춰 당원 투표를 반영한 재선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역 의원들은 당협 전면 개편이 차기 총선 공천 배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당 지도부 측은 일괄 교체 가능성을 부인하며 일부 사고 당협에만 투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들을 자동 연임시키지 않고 당원 투표를 반영해 다시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협위원장 전원의 임기를 종료한 뒤 재선출 체계를 최고위원회 안건으로 다루는 구상이다. 사고 당협 충원 권한을 지닌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전국 당협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정비하는 방안이어서 현역 의원들의 반발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 대표는 당헌·당규에 당협위원장 임기 종료 후 전 당원 또는 책임당원 투표 등으로 교체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다며, 정부·여당과 적극적으로 맞서는 정당으로 바꿀 필요성을 강조했다. 2년 뒤 총선 후보 공천에도 당원 평가를 반영하는 체계를 구상하고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이끄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가 가동됐고, 국회의원의 입법·의정 성과와 정무 역량 등을 측정할 연구용역 기관 모집도 시작됐다.
당 지도부 측은 대표 개인의 판단이 아닌 제도에 따른 공천을 만들고, 적극적인 인물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는 당원 요구를 반영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반면 당협위원장을 겸하는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 다른 위원장이 임명될 경우 차기 총선 공천 배제와 같은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비당권파와 중진 사이에서는 장 대표가 당협 개편을 통해 당내 주도권과 연임에 유리한 구도를 확보하려 한다는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직후 각 당협의 당원 구성이 현역 의원보다 단체장 중심으로 달라진 상황에서 당원 투표를 실시하면 지역 조직의 충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와 조강특위에서 제기됐다. 강성 당원을 기반으로 친한동훈계를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장 대표 측은 대부분의 현역 의원이 경쟁 없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고 일괄 교체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수위를 낮췄다. 투표를 도입하더라도 일부 사고 당협에 한정될 수 있고, 역동성이 부족한 지역에는 오디션이나 인재 영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