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 전면 재정비…현역 거취도 촉각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당원 투표와 공모를 활용한 당협위원장 재선출 방안을 논의한다. 현역 의원 지역까지 정비 대상이 될 수 있어 차기 총선 공천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는 26일 당원 중심의 당 개혁안을 내놓고 연말까지 조직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원 투표를 활용한 당협위원장 재선출을 추진한다.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교체 범위와 선출 방식을 논의한다. 시도당 의견 수렴을 거쳐 최고위가 최종 방침을 확정하면 전국 당협을 대상으로 한 조직 정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강특위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들을 자동 재임명하지 않고 일괄 사퇴시킨 뒤, 전 당원 또는 책임당원 투표와 공모 절차를 거쳐 새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사고당협을 제외한 위원장 임기를 관례적으로 연장해 온 방식에서 벗어나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현재 20% 수준인 당내 투쟁 참여를 8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을 둔 인사도 교체 대상으로 지목했다.
당협위원장은 지역 조직을 관리하고 차기 총선에서 해당 지역구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자리다.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에서는 통상 해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새로운 인물의 선출이 공천 배제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당규에는 현역과 비현역을 구분해 교체를 제한하는 조항이 없으며, 2018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도 현역 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한 전례가 있다. 다만 위원장 배제가 의원직 상실이나 공천 탈락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와 대립해 온 현역까지 교체할 경우 갈등과 역풍이 커질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반면 지도부는 내부 공격으로 정치적 입지를 키우는 인사를 정리하고 당원의 검증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한다. 또 실제 선출 결과에서는 90% 이상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다시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와 조강특위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조직 정비를 이어가며, 오는 26일 당원 중심 정당 구상을 담은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