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협 재편 착수…당원 선택권 넓힌다
핵심 요약
장동혁 대표가 당의 전투력과 총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당협위원장 교체를 추진한다. 올해 8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공모와 당원 투표를 활용해 지역 조직을 재편할 계획이다. 재신임 투표와 중간 전당대회는 검토하지 않고 임기 중 당 개혁에 집중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당의 전투력과 총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당협위원장 진용을 다시 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원과 지지층이 요구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위원장은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후반기 당 운영 방향과 개혁안을 직접 공개할 예정인 만큼, 이번 발언은 본격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당협위원장 평가와 선출을 담당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재가동했다. 장 대표는 인재를 새로 발굴해 당의 노선에 맞춰 적극적으로 활동할 인물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고, 지역 조직을 정비해 결집력을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활동이 미흡했던 위원장이 다시 총선 후보로 나설 경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교체 필요성의 근거로 들었다.
당협위원장들의 임기는 올해 8월 끝난다. 그동안 사고 당협을 제외한 대다수 위원장을 다시 선출해온 관행과 달리, 이번에는 공모를 거쳐 새 인물을 폭넓게 임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선출 과정에는 전 당원이나 책임당원 투표 등 당헌·당규가 허용하는 방식을 활용해 당원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충원된 인재는 발굴과 교육, 양성 과정을 거쳐 다음 총선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책임당원과 일반 시민 2만7000여 명이 참여한 연판장과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공천 및 특정인의 복당 문제와 연결된 움직임으로 규정했다. 당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내부 결집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내년에 재신임 투표나 중간 전당대회로 당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는 임기 전 재신임과 중간 전대를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남은 임기 동안 당 개혁과 현안 수행에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