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흉기 난동 예고한 20대 검찰행
핵심 요약
국민연금공단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게시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의 현장 점검에서는 실제 범죄 모의나 실행 준비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 게시물을 삭제한 남성은 작성 당일 자수했고, 호응을 얻으려 자극적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민연금공단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 11일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해당 게시물은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공공기관을 특정한 위협성 내용이 담겨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A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 4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식 관련 게시판에 자신이 전주에 산다는 내용과 함께 국민연금공단에서 당일 흉기 난동이 발생할 것이라는 취지의 제목을 달았다. 본문에는 누군가 죽어야 정신을 차린다는 내용과 말로 해서는 안 된다는 표현도 적었다. A씨는 이후 게시물을 직접 삭제했다.
게시물이 사라지기 전 이를 본 다른 이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현장 확인과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국민연금공단에 직접 출동해 내부 상황을 점검했으며, 실제 범죄를 모의했거나 실행을 준비한 정황 등 별다른 특이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신고 대상이 된 게시물 화면은 삭제 전 온라인상에서 포착됐다.
A씨는 게시물을 작성한 당일 오후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했다. 조사 과정에서는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표현을 자극적으로 작성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은 게시 경위와 현장 확인 결과 등을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공중협박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A씨는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