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 만성콩팥병 추정…조기 검사가 관건
핵심 요약
국내 인구 약 10%가 만성콩팥병 1~5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되는 피로와 부종, 거품뇨, 소변량 변화는 콩팥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다. 위험군은 정기 검사를 받고 혈압·혈당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국내 인구의 약 10%가 사구체여과율로 구분하는 만성콩팥병 1~5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콩팥 손상이나 기능 저하가 3개월 넘게 이어지는 이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0만 명 이상 늘었다. 고령화와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증가가 겹치면서 환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을 느끼기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충분히 쉬어도 사라지지 않는 피로감과 식욕·집중력 저하, 메스꺼움,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밤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거나 소변량이 달라지고 거품이 많아지는 변화도 주의해야 할 신호다. 기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콩팥 기능을 확인할 수 있어 위험군의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고 체액의 양과 성분을 일정하게 조절한다. 혈압 조절과 적혈구 생성, 비타민D 활성화에도 관여한다. 높은 혈당과 혈압은 콩팥의 미세혈관을 서서히 손상시키며, 혈압이 계속 오르거나 당화혈색소가 높은 환자에게서는 신장 기능 악화와 심혈관 문제, 사망 위험이 커졌다. 사구체신염도 혈뇨·단백뇨·부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유전성 질환인 다낭신은 콩팥에 생긴 여러 낭종이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며 만성콩팥병이나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없어도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초기에는 혈압과 혈당을 조절하고 단백뇨를 줄이며,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 투석을 검토한다. 싱겁게 먹기와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중등도·고강도 운동은 심혈관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각각 53%, 58%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