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서예 유물 인물 확인 논란에 철수
핵심 요약
국립중앙박물관이 인물 식별 논란이 제기된 글씨 유물을 특별전에서 철수했다. 애국지사가 아닌 동명이인 친일 인물의 작품일 가능성이 문제로 떠올랐다. 박물관은 8월 12일 공식 사과문을 공개했으며 최종 확인 결과는 제시되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선보인 글씨 유물을 전시에서 철수했다. 해당 글씨의 인물을 애국지사로 봤던 기존 판단과 달리, 이름이 같은 친일 인물의 작품일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박물관은 8월 12일 이 사안과 관련한 공식 사과문도 공개했다.
철수된 유물은 글씨를 남긴 인물의 신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진 전시품이다. 동명이인을 구분하는 과정에서 애국지사의 작품이 아니라 친일 행적과 관련된 인물이 쓴 글씨일 수 있다는 문제가 드러났다. 박물관은 가능성이 제기된 유물을 전시장에 계속 두지 않고 철수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우리들의 밥상’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K-푸드의 뿌리를 살펴보는 특별전으로, 지난 6월 3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모두 51개 기관이 협력했으며 전시 규모는 488건, 684점이다. 전시장에는 김홍도의 작품을 비롯해 음식문화의 맥락을 보여주는 여러 자료가 배치됐다.
이번 논란은 다수 기관과 유물이 참여한 대규모 특별전에서 작품을 남긴 인물의 식별 문제가 전시 철수로 이어진 사례다. 박물관이 공식 사과문을 내고 문제의 유물을 거둬들이면서 해당 글씨는 특별전 구성에서 빠지게 됐다. 다만 제공된 내용에는 인물 확인의 최종 결론과 추가 조치 여부가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