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병원에 첨단 구급차·재활장비 지원
핵심 요약
현대차그룹이 국립소방병원에 ST1 기반 구급차 2대와 치료·재활장비를 기증했다. 엑스블 멕스는 보행 재활에 필요한 5개 동작을 지원하며 별도 로봇재활실에서 활용된다. 회복지원차와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무인소방로봇에 이은 소방 분야 지원이 계속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1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서 소방관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지원할 차량과 재활장비를 전달했다. 기증 품목은 현대차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ST1으로 제작한 구급차 2대와 의료용 착용 로봇을 포함한 재활 로봇 3기, 심폐 재활 운동 검사 장비 1대, 고압 산소치료기 1대, 정신건강 치료기기 2대다.
ST1 기반 구급차는 용도에 맞춰 내부 공간을 확장하고 현장 수요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실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운전석과 환자실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워크스루 구조와 높은 실내고를 적용해 처치 편의성을 높였으며, 지면에서 2열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인 스텝고를 낮춰 승하차 부담도 줄였다. 차량 내부 활동성과 환자 이송 편의를 함께 고려한 설계다.
기증 장비 중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이다. 하반신 마비 환자와 장애인의 보행 재활을 돕고 걷기·서기·앉기·계단 오르내리기·좌우 회전 등 5개 동작을 지원한다. 착용자의 신체조건에 따라 각 부분의 길이도 조절할 수 있다. 고압 산소치료기는 화재 진압 중 발생 빈도가 높은 화상 치료에, 정신건강 치료기기는 심리 회복에 활용된다.
이번 지원 계획은 2024년 제주 지역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버스 전달식에서 처음 공개됐고, 정의선 회장은 올해 2월 무인소방로봇 기증행사에서 지원 의지를 다시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개조한 소방관 회복지원차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전달했으며, 2024년에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EV 드릴 랜스 250대를 기증했다. 올해는 소방청과 공동 개발한 무인소방로봇 4대도 지원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엑스블 멕스를 중심으로 별도 로봇재활실을 운영해 소방관 전문 재활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