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비법정탐방로, 사고 사망률 정식 코스의 3.7배
핵심 요약
비법정탐방로 사고의 사망 비율은 28.1%로, 법정탐방로의 7.6%보다 3.7배 높았다.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국립공원 안전사고 554건 중 사망사고는 54건이었다. 공단은 단속과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탐방객은 지정 코스와 산행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국립공원에서 지정 탐방로를 벗어난 뒤 사고를 당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정식 탐방로보다 3.7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풍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으려 안전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비법정탐방로에 들어가는 행동이 큰 위험을 부를 수 있어 탐방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국립공원 안전사고는 554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131건, 2023년 119건, 2024년 118건, 2025년 123건이며, 올해는 8월까지 63건이다. 이 기간 사망사고는 54건, 부상사고는 500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사고는 2022년 16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0건이었고, 올해 1~8월에도 8건 발생했다.
전체 사고 가운데 비법정탐방로 사고는 57건으로 약 10%였지만, 이 중 16건이 사망사고로 사망 비율은 28.1%였다. 법정탐방로에서는 497건의 사고 중 사망이 38건으로 비율이 7.6%였다. 비법정탐방로는 출입 통제와 안전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구간이 있어 사고 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은 기획·특별단속을 실시하고 탐방로 입구와 갈림길에 무인계도 장비를 늘려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무단 출입이 적발되면 과태료가 최대 50만원 부과될 수 있다. 산행 전에는 체력에 맞는 코스의 거리·경사·소요시간·노면을 살피고 기상에 대비해 여러 겹의 옷과 등산화, 물, 간식 등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다면 쉼터에서 쉬며, 낙엽·젖은 바위·목재 계단에서는 보폭을 줄여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권고된다. 단풍을 감상하거나 촬영할 때도 지정 탐방로를 지키고 혼잡한 곳에서는 앞사람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