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지연 7만1709건…제주공항에 43% 집중
핵심 요약
2025년 전국 13개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지연이 7만1709건으로 집계됐다. 진에어가 항공사 중 가장 많았고, 제주공항에는 전체 지연의 약 43%가 집중됐다. 혼잡 공항의 슬롯 효율화와 지방 거점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2025년 전국 13개 공항에서 발생한 국내선 항공기 지연은 모두 7만1709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8만1371건과 비교하면 약 12% 줄었지만, 연간 지연 건수는 여전히 7만 건을 웃돌았다. 항공사 가운데 진에어가 1만4889건으로 가장 많은 지연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진에어에 이어 대한항공 1만3244건, 제주항공 1만1444건, 아시아나항공 9488건, 티웨이항공 8270건 순이었다. 공항별 지연은 제주공항이 3만1196건으로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고, 김포공항 2만1736건, 김해공항 7820건, 청주공항 3510건이 뒤를 이었다.
국내선 지연은 2021년 2만6288건에서 2022년 3만1628건으로 증가한 뒤 2023년 8만8342건까지 크게 늘었다. 2023년부터 정부가 지연 집계 기준을 활주로 이·착륙 시각에서 주기장 진·출입 시각으로 변경한 점이 수치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2024년 8만1371건, 2025년 7만1709건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여름 휴가철 항공 이용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항공업계가 실효성 있는 지연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김포·김해 등 혼잡 공항은 시간대별 슬롯 운영을 효율화해 운항 편중을 완화하고, 이용객이 급증하는 지방 거점 공항은 인프라를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