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 218조원으로 후퇴
핵심 요약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218조985억원으로 하반기 들어 64조8287억원 감소했다. 설정액도 42조7742억원 줄었지만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증시 반등의 관건으로 외국인 수급과 주주환원 강화, 시장금리 안정이 제시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0일 기준 218조98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들어 64조8287억원, 비율로는 22.91% 줄어든 규모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빠르게 커지던 펀드 시장의 성장 흐름에도 제동이 걸렸다.
투자 원금에 해당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88조9880억원으로 하반기 들어 42조7742억원, 18.46% 감소했다. 순자산은 펀드가 보유한 주식과 채권 등의 가치를 나타내며 기초자산 가격이 떨어지거나 신규 자금 유입이 줄면 축소된다. 지난달 말에는 순자산이 3개월 반 만에 200조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은 증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뒤 올해 2월 200조원, 6월에는 300조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201조1268억원으로 하반기 들어 652억원 늘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시의 강한 반등을 위해서는 외형 확대보다 투자심리 회복과 수급 개선이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 유입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예상을 웃도는 주주환원, 시장금리 안정이 뒷받침되면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 자본을 성장 투자와 배당, 자기주식 매입·소각에 어떻게 배분하는지가 중요해졌다며 주주총회에서 제시된 정책이 실제 투자와 주주환원, 이사회 운영에 반영되는지가 하반기 관전 요소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