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LED 발주 재개에 장비업계 수주 확대
핵심 요약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장비 발주가 국내 장비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파인텍·HB솔루션·영우디에스피·나인테크·아바코가 잇달아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중국 업체 중심이던 수주에 국내 투자가 더해지며 장비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대응해 OLED를 중심으로 장비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파인텍과 HB솔루션, 영우디에스피, 나인테크, 아바코 등 국내 장비기업이 연이어 공급계약을 확보하면서 중국 고객사 의존도가 높아졌던 업계에도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파인텍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창사 이래 단일 수주 최대인 195억원 규모의 OLED 장비 계약을 맺었다. 패널과 기판을 결합하는 본딩 장비를 베트남 OLED 후공정 공장에 공급하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HB솔루션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법인에서 점등·화질 이상 측정장비와 박막 두께 측정기 등을 포함한 109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 검사장비 업체 영우디에스피도 지난해 매출의 5.59%에 해당하는 4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오는 11월 30일까지 납품한다.
LG디스플레이 관련 발주도 이어졌다. 나인테크는 LG전자와 254억원 규모의 잉크젯 OLED 공정용 진공 물류 이송장비 계약을 체결했으며, 장비는 LG전자를 거쳐 LG디스플레이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에 OLED 공정용 자동화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디엠에스의 세정장비와 나래나노텍의 감광액 도포장비도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비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BOE와 CSOT, HKC, 비전옥스 등 중국 패널업체를 중심으로 수주를 늘렸다. 디엠에스는 CSOT 677억원, HKC 413억원 등 모두 1090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OLED 기판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건식 식각장비에 강점을 둔 아이씨디도 CSOT와 지난해 매출의 20.96%인 413억원 규모로 계약해 내년 1월 25일까지 납품한다. 여기에 국내 투자가 더해지면서 수주처가 확대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플립(FLiPP) 등 신기술을 적용한 투자로 중국 경쟁사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