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4곳, 로봇 손재주 평가체계 개발
핵심 요약
리얼월드와 국내 스타트업 3곳이 휴머노이드 손 조작 능력을 평가하는 덱스벤치를 공동 개발한다. 18개 과제와 80개 사례를 오픈소스로 구축하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환경과 통합한다. 3D 에셋·디지털 트윈·연성체 물성 기술을 결합해 가상 검증과 실제 환경의 정합도를 높인다.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가 피직스심랩, 스페이스에이아이, 엔닷라이트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조작 능력을 정량 평가하는 ‘덱스벤치’를 개발한다. 엔비디아와 구축 중인 이 벤치마크는 18개 과제와 80개 사례로 구성되며, 로봇 시뮬레이션 환경 ‘Isaac Lab-Arena’에 통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엔닷라이트는 3D 에셋 생성 기술 ‘트리닉스’를 활용해 관절 구조와 물리 속성, 충돌 판정용 메시를 제작하고, 리얼월드는 실물 테스트베드에서 가상 에셋과 현실의 정합도를 검증한다. 피직스심랩은 편의점·물류창고·제조 라인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공간과 로봇, 과제를 독립 모듈로 설계하고 작업 조건을 무작위로 바꾸는 방식으로 검증 범위를 넓힌다.
스페이스에이아이는 두부와 과일, 고무 부품 등 힘에 따라 변형되거나 파손될 수 있는 물체를 다루는 과제를 설계한다. 실측값으로 가상 물체의 물성을 보정하고, 센서로 측정한 접촉력과 실측 물성을 반영한 내부 응력 라벨을 RGB·뎁스 데이터와 함께 4개 계층으로 제공한다. 피직스심랩의 합성 데이터는 리얼월드의 파운데이션 모델 ‘RLDX-1’과 후속 모델 학습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2024년 7월 설립된 리얼월드는 미국·한국·일본에서 산업 현장 숙련자의 동작과 물리 신호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오픈소스로 공개한 RLDX-1은 시뮬레이션 벤치마크 8종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했고, 지난달 세계경제포럼의 ‘2026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에 선정됐다. 덱스벤치에는 롯데, SK텔레콤, CJ대한통운, 효성, HL만도와 일본 후지, 전일본공수, 미쓰이화학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