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영화관 매크로 지적…특별관 표 15만원 거래도
핵심 요약
배현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영화관 예매 매크로와 특별관 암표 거래 문제를 제기했다. 의원은 7~8월 매크로 접속이 3억건을 넘었고 특별관 표가 최대 15만원대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CGV는 매크로 차단과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의원은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영화관 특별관 좌석을 예매 매크로로 먼저 확보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파는 거래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재수 CJ CGV 사업본부장에게 매크로 접속 실태와 암표 방지 대책을 물었다.
배 의원은 7~8월 매크로 접속 건수가 3억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CGV 측은 관련 접속량을 파악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수치 공개는 보안 정책과 대응 체계가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배 의원은 최근 인기 영화의 흥행으로 IMAX·4DX 수요가 늘었지만 일반 관객이 원하는 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중앙 좌석 등 선호 좌석이 예매 개시 직후 매진되는 현상에 매크로를 동원한 좌석 선점과 재판매가 영향을 미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원이 제시한 사례에서는 1만5000~2만원 수준의 표가 재판매 사이트에서 4만원대에 거래되고, 일부 특별관 좌석은 15만원대에 판매됐다. 재판매에 실패한 좌석을 상영 직전에 취소하는 사례도 거론됐다.
배 의원은 영화 시작 2분 전 좌석 21개가 한꺼번에 취소된 사례를 확인했다며, 암표 거래가 예매 기회를 빼앗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관람 가능한 좌석을 비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극장 사업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고 본부장은 소비자가 관람 기회를 놓치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매크로 차단과 상시 모니터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