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모, 지분 증여로 LX홀딩스 지배주주 올라
핵심 요약
구형모 LX MDI 사장이 LX홀딩스 지분 20.1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로 최대주주 변경 절차가 마무리됐다. 약 250억원으로 추산되는 증여세의 납부 재원 마련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구형모 LX MDI 사장이 부친 구본준 LX그룹 회장으로부터 LX홀딩스 주식 일부를 증여받아 회사 최대주주가 됐다. LX홀딩스가 10일 공시한 최대주주 변경 내용을 보면 구 사장의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12.15%에서 20.15%로 높아졌다. 공시에는 지분율 상승 폭이 8.22%포인트로 기재됐다.
구본준 회장의 지분율은 주식 증여 이후 20.37%에서 12.38%로 낮아졌다. LX홀딩스는 지난달 10일 구 회장이 아들에게 보유 주식 일부를 넘기는 증여 계획을 공개했으며, 이달 10일은 당시 명시한 증여일이다. 최대주주 변경도 예정된 증여 절차가 실행되면서 이뤄졌다. 이날 LX홀딩스 주가는 8,000원으로 230원, 2.96% 올랐다.
1987년생인 구형모 사장은 구본준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장남이다. LG전자에 입사해 경력을 시작한 뒤 2021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X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2년 동안 경영기획담당 전무와 부사장 등을 거쳐 사장에 올랐다. 같은 날 LG전자 주가는 19만원으로 5,000원, 2.7% 상승했다.
이번 주식 이전으로 구형모 사장이 부담할 증여세는 약 250억원으로 추산된다. 배당 수입만으로 세금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구 사장이 보유한 ㈜LG 주식을 처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구 사장의 ㈜LG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252만2,744주다. 실제 매각 여부와 납부 재원 마련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