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포항 산단, 배터리 자원회수 업종 품는다
핵심 요약
정부 투자혁신 지원방안에 이차전지 연관 업종의 국가산단 입주 허용 과제가 반영됐다. 구미·포항 산단 입주 의향 기업의 투자 규모는 1천억원 이상, 신규 고용은 130여명으로 추산된다. 관리 기본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재자원화 기업의 투자와 입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폐배터리에서 리튬과 니켈 등 핵심 광물을 회수하는 자원 재생 기업이 구미·포항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정부가 13일 공개한 투자혁신 지원방안에 경북도가 건의해 온 이차전지 연관 업종의 국가산단 입주 허용 과제가 포함되면서다. 산단 관리 기본계획 변경을 비롯한 후속 절차가 끝나면 입주 제한으로 보류됐던 기업 투자가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경북도가 파악한 입주 의향 기업의 투자 규모는 1천억원 이상이며, 예상 신규 고용 인원은 130여명이다. 도는 구미 국가산단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관리 기본계획에 재자원화 업종을 입주 가능 업종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관계기관과 필요한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해 기업 투자와 기술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배터리 재자원화는 사용이 끝난 배터리를 해체하고 파쇄한 뒤 정제와 제련 공정을 거쳐 리튬·니켈 등 배터리 원료를 되찾는 산업이다. 그러나 관련 기업 상당수는 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및 원료재생업인 E38 업종으로 분류돼 국가산단 입주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핵심 광물을 회수해 공급하는 기업들은 산단 입주가 어려워 투자를 미뤄야 했다.
구미 국가산단은 반도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이차전지 분야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지만 재자원화 기업의 입주는 제한되는 불일치가 있었다. 이번 규제 개선은 이 같은 업종 제한을 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사용 배터리 분야의 안전성 검사 비용과 검사 시간도 줄어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입주와 투자 시점은 관리 기본계획 변경 등 남은 절차의 마무리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