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코스닥 20곳, 매출·고용 동반 감소
핵심 요약
구미 소재 코스닥 상장사 20곳의 2025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15.3% 감소했다. 총영업이익은 22.5% 줄었고 고용 인원도 5100명으로 100여 명 감소했다. 구미상의는 전자산업 경쟁력과 삼성의 투자를 토대로 AI·로봇 산업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3일 구미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 20곳의 2025년 경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3% 감소한 2조8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영업이익도 2614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22.5%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지역 상장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조사 대상 20곳 가운데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톱텍과 피엔티를 포함한 11곳으로, 증가한 9곳보다 두 곳 많았다. 매출 증가 기업에는 씨엠티엑스와 원익큐엔씨 등이 포함됐다. 기업별 매출 규모는 피엔티가 가장 컸고 원익큐엔씨와 월덱스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업이 8곳을 차지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고용 지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들 코스닥 상장사의 전체 고용 인원은 5100명으로, 전년보다 1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감소 기업이 절반을 넘고 영업이익과 고용 인원이 함께 줄어든 가운데, 구미상의는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역 전자산업이 보유한 고도 기술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기업유치팀장은 삼성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구미 산업단지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구미에 기반을 둔 코스닥 상장사들이 중심 역할을 맡아 산업단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기존 전자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투자 계기를 바탕으로 구미 산업단지가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