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자원순환시설 화재로 이주노동자 숨져
핵심 요약
구미시 구포동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나 20대 이주노동자가 숨졌다. 불은 약 2시간40분 만에 꺼졌으며 유해 화학물질의 외부 유출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폭발 및 화재 원인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6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포동의 폐기물 처리·재활용 자원순환시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20대 이주노동자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시설 내부를 수색하던 중 화학물질 보관 탱크 안에서 노동자 A씨를 발견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날 오후 1시54분께다. 신고자는 시설에서 폭발음이 들린 뒤 연기가 발생한 상황을 알렸다. 탱크 안에 쓰러져 있던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외에 다른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는 취재 내용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곳은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활용하는 시설로, 현장 내부에는 화학물질 보관 탱크가 설치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발생 약 2시간40분 뒤인 오후 4시31분께 불을 모두 껐다. 현장 조사 결과 이번 화재로 유해 화학물질이 시설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폭발음이 발생한 지점과 불이 시작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A씨가 화학물질 보관 탱크 안에서 발견된 경위와 사고 당시 작업 상황 등 정확한 사건 흐름도 조사 대상이다. 관계 당국은 현장 조사와 진술 분석을 토대로 폭발 및 화재 원인과 사망에 이른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