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에 차세대 센서 거점…2029년 양산 추진
핵심 요약
소니와 TSMC가 구마모토현 차세대 이미지 센서 거점에 1조엔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니 60%, TSMC 40% 지분의 합작회사를 연내 설립하고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아이폰용 고성능 센서 공급과 피지컬 AI 분야 확대를 염두에 두고 생산·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소니그룹과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차세대 이미지 센서 개발·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소니 60%, TSMC 40%의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세우고 총 1조엔, 한화 약 9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합작회사 설립은 연내, 양산 개시는 2029년을 목표로 잡았다.
대규모 개발 설비와 생산 라인은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즈가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보유한 이미지 센서 공장 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 5월 차세대 센서의 공동 개발과 생산에 큰 틀에서 합의했으며, 조만간 양산 투자 조건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정부 보조금 지원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이번에 검토되는 1조엔 규모의 투자는 총 86억 달러, 약 12조 원이 투입된 TSMC 구마모토 제1공장 사업에 근접한다. 예정 부지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규모 7.1 강진의 진원지에서 약 30㎞ 떨어졌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구마모토현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수자원이 풍부하고 지열·태양광 기반의 비교적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기 쉬운 지역으로 꼽힌다.
합작 생산기지는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고성능 카메라 센서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이 로봇과 자동차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정밀 인식에 필요한 센서 성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점유율 50%인 소니는 삼성전자와 옴니비전의 투자 확대에 대응해 TSMC와 협력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다만 소니와 TSMC는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해 새롭게 확정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