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성 13일 다시 문 연다…석축 40곳 훼손
핵심 요약
강진으로 석축 40곳이 파손된 구마모토성이 13일 관람 재개를 추진한다. 구마모토현 숙박 예약 취소는 약 6만5500명분, 9억엔 규모로 집계됐다. 교통 차질이 이어지며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관광업도 피해를 입었다.
규모 7.1 강진으로 석축이 무너져 임시 휴원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구마모토성이 오는 13일 관람객을 다시 맞을 예정이다. 구마모토시는 10일 국가 특별사적인 구마모토성의 피해 상황을 점검한 결과, 돌담 40곳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공개 구역의 관람 재개 방침을 세웠다.
성 내부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건물과 설비는 안전 점검을 마친 상태다. 시는 11일 마지막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재개 여부를 공식 확정한다. 오니시 가즈후미 구마모토시장은 2026년 구마모토 지진의 경험을 토대로 관람 시설의 내진화를 추진해 왔다며, 구마모토성의 조기 개원이 지역의 복구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마모토성은 운영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지만 지역 관광업의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구마모토현 내 숙박시설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8월 이후 예약을 포함해 약 6만5500명분이 취소됐다. 취소 금액은 약 9억엔, 한화로 약 80억6000만원에 이르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진 여파로 규슈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와 신칸센 일부 구간의 통행이 막히면서 인접한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관광업도 타격을 입었다. 미야자키현 호텔·여관 관련 조합이 지난 3일까지 조사한 결과, 응답한 지역 숙박시설 116곳에서 약 1만명의 예약이 취소됐다. 구마모토성의 관람 재개가 추진되는 가운데 교통과 숙박 부문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