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향한 300만엔 선의에 직업 비하 논란
핵심 요약
타노 유가 구마모토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해 300만엔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직업을 이유로 기부금을 비하한 댓글이 달리자 지원의 본질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현지 주민과 연예계에서는 그의 선행을 지지하고 직업 차별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일본 성인물 배우 타노 유(22)가 구마모토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해 일본적십자사에 300만엔을 기부하고 생필품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4일 엑스에 지원 사실을 공개한 뒤 그가 번 돈을 ‘더럽다’고 표현한 댓글이 달리면서 직업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타노 유는 직업을 이유로 구호 활동까지 부정할 수 없다며 기부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맞섰다.
타노 유는 히로시마에 사는 친구와 함께 음료, 분말형 스포츠음료, 생리용품, 기저귀를 마련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했다. 피해 주민과 가족의 생명과 건강을 먼저 챙기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기부 사실을 공개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에는 자신의 게시물을 계기로 지원에 참여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늘어나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지진은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규모 7.1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16㎞였다. 우키시와 히카와마치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 최고 단계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적십자사는 지난달 3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재해 의연금을 접수하며, 모금액 전액은 구마모토현 의연금 배분위원회를 거쳐 피해 주민의 생활 지원에 쓰인다.
지난 5일 오후 2시 기준 구마모토현 내 133개 대피소에는 주민 7155명이 머물고 있으며, 우키시 3213명과 야쓰시로시 2770명이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에서는 22세 개인이 거액과 구호품을 함께 내놓은 행동을 높이 평가하고 직업을 근거로 선의를 깎아내리는 것은 차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개그맨 마에다 겐과 동료 배우 쓰키시마 사쿠라도 기부금을 비하한 발언을 비판하며 타노 유를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