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히나구 단층 30km 파괴…미파괴 구간 남아
핵심 요약
일본 지진조사위, 구마모토 지진으로 히나구 단층 30km 파괴 확인. 미파괴 구간과 남쪽 단층이 남아 추가 지진 가능성 제기. 오바라 위원장, 더 강한 지진 가능성 경고하며 주민 대비 당부.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지난 29일 발생한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히나구 단층대 일부가 약 30km에 걸쳐 파괴된 것으로 분석했다. 위원회는 전날 임시회의를 열고 인공위성 관측 자료와 지진파 형태를 검토한 결과, 이번 강진으로 히나구 단층대의 북쪽과 중앙 일부가 어긋나며 움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히나구 단층대는 구마모토현 마시키정에서 야쓰시로해 남부까지 이어지며, 북쪽의 다카노-시라하타 구간, 중앙의 히나구 구간, 남쪽의 야쓰시로해 구간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번 지진으로 북쪽 다카노-시라하타 구간 일부와 중앙 히나구 구간 북동부가 움직였으나, 히나구 구간에는 파괴되지 않은 '미파괴 구간'이 남아 있고 가장 남쪽의 야쓰시로해 구간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조사위원장 오바라 가즈시게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 펠로는 히나구 구간의 남은 부분이 향후 파괴돼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지역에 아직 활동하지 않은 단층이 남아 있으며,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처럼 이번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라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이번 지진보다 강한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를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추가 분석을 통해 단층 활동 상황을 계속 주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