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사흘째 사망자 30명…자위대 5100명 투입
핵심 요약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자위대 투입 규모는 5100명으로 확대되고 함정 4척이 물자 지원에 나섰다. 정전·단수·통신 장애가 지속되며 인프라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 사흘째인 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28명보다 2명 증가한 수치로, 강진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인 사례도 포함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구마모토 현청에 현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부처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물자 확보와 전력·수도 등 인프라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폭염 속 열사병 위험을 고려해 재해자 지원이 중요한 국면이라고 강조하며, 대피소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휘발유 등 연료 공급 경로 확보와 충분한 공급량 확보도 주문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재난 파견 자위관 규모를 5100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28일 약 3600명, 29일 4600명에서 500명이 추가된 것이다. 해상자위대 소해모함 분고 등 함정 4척은 야쓰시로항에 파견돼 물자 지원에 나섰으며, 자위대는 현내 병원 등 30곳에서 급수를 실시했다. 항공자위대는 C2 수송기로 이동식 에어컨 약 300대를 운반했고, 민간선박 하쿠오Ⅱ도 투입돼 약 700명 규모의 목욕·식사 지원을 제공 중이다.
규슈전력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기준 구마모토현 내 약 2만1120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으며, 구마모토현은 약 7만4800가구에 단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규슈가스는 야쓰시로시 약 8900가구에 도시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NTT,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 등 통신사 이용객들은 일부 지역에서 전화와 데이터통신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