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센서 합작공장 추진…2029년 가동 목표
핵심 요약
TSMC와 소니가 구마모토 이미지센서 공장에 약 9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소니가 지배하며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로봇·자율주행차 수요에 대응한다. 소니는 생산 부담을 낮추고, TSMC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협력 구조를 추진한다.
TSMC와 소니그룹이 일본 구마모토에 건설할 이미지센서 공장에 총 1조엔, 약 9조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사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2029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잡았다. 구체적인 투자 집행 기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지난 5월 일본 남부 구마모토에 있는 소니 이미지센서 공장 안에 신규 생산라인과 개발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예비 협의에 착수했다. 새 합작법인에서는 소니가 지배주주를 맡는다. 소니는 일본 내 TSMC 반도체 생산시설에도 소수 지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설 공장은 여러 카메라 모듈을 동시에 사용하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용 센서 수요를 겨냥한다. 세계 이미지센서 시장 1위인 소니는 애플·화웨이·삼성전자 등에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최근 자동차와 로봇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공정 미세화에 따른 설비 부담은 TSMC와 나누고 센서 설계와 고객 대응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소니가 생산 자산 부담을 낮추는 에셋 라이트 전략과 맞닿아 있다. 소니는 음악 유통 권리와 영화·비디오게임 프랜차이즈 등 지식재산권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으며, TSMC는 합작 생산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일본 정부도 재정 지원을 검토한다. 한편 TSMC의 7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4676억대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설비투자는 600억~640억달러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