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반도체 공장, 3년 만에 양산 돌입
핵심 요약
구마모토 TSMC 1공장은 유치 발표 약 3년 만인 2024년 12월 양산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의 1조2천억엔 지원과 구마모토현의 기반시설·인허가 추진이 공장 조기 가동을 뒷받침했다. 구마모토현은 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인재 정착 지원으로 반도체 산업 집적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의 TSMC 1공장은 2021년 10월 유치 발표 이후 약 2년 만에 공장 건설을 마치고 2024년 12월 양산에 들어갔다. 풍부한 지하수와 재생에너지 기반에 일본 중앙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방정부의 신속한 기반시설 지원이 결합되면서 반도체 공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에 가동 체제를 갖췄다.
일본 정부는 2024년 양산을 시작한 1공장과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인 2공장에 올해 상반기까지 1조2천억엔, 약 10조6천600억원을 지원했다. 구마모토현은 2021년 12월 반도체 산업 집적 강화 추진본부를 출범시키고 용지 확보와 지하수 공급·처리, 전력망과 교통망 구축, 관련 인허가를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했다.
사업 일정은 초기 계획과 거의 같은 흐름으로 진행됐다. 2022년 봄 착공한 뒤 2023년 가을 건물을 완공하고 제조설비 도입을 시작했으며, 2024년 말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공사 현장에서는 24시간 작업이 이뤄졌고 건설사들은 작업자 확보와 탄력적인 인력 운용에 나섰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인력 부족과 노조 갈등 등으로 착공부터 양산까지 5년이 걸린 것과 대비된다.
구마모토현은 생산시설 가동을 넘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TSMC 유치 후 소재·부품·장비 기업 48곳과 입지 협정을 맺었고, 지역 기업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상품개발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제학교 설립과 주거 환경 정비, 기술 유출 방지, 재해 대응 사업계속계획 수립, 대기업과 지역 기업의 기술·거래 협력, 구마모토대와 기업 간 산학 협력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