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강진에 각계 지원…원피스 오다 작가도 고향 응원
핵심 요약
구마모토현 규모 7.1 강진에 원피스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고향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무네타카, X재팬 요시키, 대만 총통 라이칭더 등 각계에서 지원이 이어졌다. 과거 지진 피해를 겪은 노토반도 지역도 화장실 차와 구호품을 보내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8일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일대를 강타한 규모 7.1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각계에서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인기 만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고향인 구마모토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 주목받고 있다. 원피스 공식 엑스 계정은 프로필 이미지를 구마모토를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은 주인공 루피로 변경했다.
오다 작가는 2016년 구마모토 강진 이후 지역 부흥을 위해 8억엔(약 70억원)을 기부했으며, 구마모토현은 현청사 앞에 루피 동상을 세우고 피해 마을 9곳에 원피스 등장인물 동상을 설치했다. 이 동상들은 순례 투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며 지역 관광 수입 증대에 기여했다. 오다 작가는 성인을 맞는 지역 청년들에게 원피스 기념품과 삽화를 증정하는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구마모토현 출신의 메이저리거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이런 때야말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피해 주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2016년 지진 당시 고향에서 진도 7을 직접 경험했으며, 이후 구마모토성 복구 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록밴드 X재팬의 요시키는 구마모토현 출신은 아니지만 1천만엔(약 8천800만원)을 기부했다.
대만 총통부는 라이칭더 총통이 개인 자격으로 20만 대만달러(약 886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강진 직후 엑스에 “대만과 일본은 어려움을 함께하는 진정한 친구”라는 위로 메시지를 올렸다. 한편 2024년 1월 노토반도 강진을 겪은 이시카와현 노토초와 와지마시는 화장실 차와 구호용품을 구마모토현 히카와초에 보냈다. 노토초 관계자는 “노토반도 지진 때 도움을 받았기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